프롤로테라피
외래 환자를 진료하다 보면 겉은 멀쩡하게 보여도 누구도 알아 주지 않는 통증을 가지고 있어 이 병원 저 병원 다 다녀보고 안 받은 검사 없이 각종 검사를 다 받아 봐도 정확한 진단이 나오지 않아 심하게는 가족들이 꾀병을 부린다고 생각해서 서운하고 안타깝다고 호소하는 환자분들이 있습니다.
이런 경우는 아무리 정밀하고 고가인 장비로도 (MRI, CT, 근전도 등) 진단할 수 없고, 오직 전문 의사의 오랜 경험에 의한 민감한 손끝으로만 진단이 가능한 증상들입니다. 오랜 노하우와 숙련도가 높은 의사가 직접 검사하고 진단을 하는 것이 절대적으로 중요합니다. 20년, 10만 회 이상의 임상 진료 경험을 바탕으로 “왜 아픈지?” 그 이유를 병원장이 직접 명쾌하게 알려드립니다.
프롤로테라피 (증식치료)
연세제일요양병원에서 통증 치료로 쓰이는 프롤로테라피에 대해서 소개해드리겠습니다. 프롤로테라피는 1950년대 미국의 Heckett 박사가 처음 사용했고, 새로운 세포 조직의 생성을 자극하여 불완전한 조직을 재생시키는 치료입니다. ‘Prolo’는 ‘증식 시킨다’라는 뜻이고 ‘Rolotherapy’는 ‘증식 치료’라는 의미로 이 방법으로 치료하는 의사는 ‘Prolotherapist’라고 부릅니다.
포도당 용액 50%와 리도카인이라는 국소마취제와 주사용 증류수를 12.5% 용액으로 희석해서 사용합니다.
이런 증식제의 구성 성분이 포도당으로 안정성이 절대 보장되어 환자에게 안전하게 사용됩니다.
리도카인 0.2%를 희석하므로 주사 시 통증을 줄여줄뿐더러 교감신경의 예민도도 완화시키는데 효과가 있습니다.
요추 디스크, 퇴행성 무릎 통증, 교통사고로 인한 목의 통증, 허리 자체의 통증, 어깨 통증 등 거의 모든 통증 치료에 효과적이며 일시적인 완화만 가져오는 것이 아니라 조직의 재생으로 반영구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주사 후 2~3일간 주사 부위에 열감과 뻐근한 통증이 유일한 단점으로 이 기간은 염증기로 조직 재생을 준비하는 기간입니다.
이 시기가 지나면 증식기로 접어들어 주사 후 6주 정도가 지나면 조직 재생에 의해 관절에 힘이 생깁니다.
그 후에도 12개월~18개월까지 콜라겐 생성이 계속되어 인대, 힘줄 그리고 연골 뼈조직까지 재생이 계속됩니다.
나이가 들어가면서 관절과 관절 주위 조직인 인대와 힘줄의 약화로 퇴행성 관절 질환, 오십견, 디스크 등의 병을 발생시키는데 한 번 약해진 인대는 늘어난 고무줄이 옛날의 탄력성을 회복 못하듯이 관절의 손상으로 계속되어 만성통증으로 악순환의 경로를 밟게 됩니다.
이렇게 늘어난 인대와 힘줄 그리고 약해진 뼈조직을 재생시켜 만성통증으로 벗어나게 하는 유일한 치료법으로 우리 몸의 면역력과 재생력 신경계 기능을 향상시키는 치료로 프롤로테라피는 가장 '자연적인 치료법' 중의 하나입니다.